가정의 달 맞은 영케어러의 눈물...돌봄 필요한 나이에 생계 짊어져 관련 조례 만든 道 실태 파악도 못해 금전적•심리적 맞춤형 지원 절실 “연구용역 결과로 사업 편성할 것” 기사와 관련 없음. 클립아트코리아 #1. 올해 스무살이 된 김상욱씨(가명·남)는 선천성 장애를 가진 12세 남동생과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친인척도 없는 그가 두 사람의 생계를 짊어지기 시작한 건 고등학교 1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부터였다. 당장 먹고살 길이 막막해지면서 일을 할 수 없는 어머니 대신 생업 전선에 뛰어들었고, 대학 진학조차 사치가 되면서 교사의 꿈은 버린 지 오래됐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기초생활수급비를 받고는 있지만, 세 식구가 살아가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씨는 “친구들이 ‘부모님이 이거 사줬다’, ‘부모님이랑 놀러 갔다 왔다’는 말을 할 때마다 내 신세가 화가 나 자리를 피하곤 했다”며 “나에게 가정은 쉴 수 있는 곳이 아닌 무겁고, 책임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