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論語)'에 재아(宰我)가 삼년상(三年喪)이 너무 길어 일 년이면 어떠냐고 묻자, 공자는 재아가 인(仁)하지 못하다고 비판한다. 그 이유로 자식이 태어나서 3년 동안 부모에게서 극진한 보살핌을 받았으므로, 부모를 위해 삼년상을 치르는 것이 천하에 통(通)하는 상례(喪禮)라고 설명한다.
'양화편(陽貨篇)'에 나온다. 공자가 말하는 ‘통상(通喪)’은 위로 천자로부터 아래로 백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계층에 모두 통하는 상례라는 뜻이다.
공자는 상례를 단순히 오래 불편하게 지내는 절차가 아니라, 부모의 삼년지애(三年之愛)에 대한 당연한 보은(報恩)의 의미로 여겼다. 사람의 ‘죽음’을 ‘사례(死禮)’가 아닌 ‘상례(喪禮)’로 쓰는 것은 사람의 죽음도 계급에 따라 다르게 표현했기 때문이다.
소인은 ‘사(死)’, 선비는 ‘망(亡)’, 군자는 ‘종(終)’, 임금은 ‘훙(薨)’, 황제는 ‘붕(崩)’이라 했다. 따라서 중립적인 단어로 ‘죽다’는 뜻인 ‘상(喪)’을 쓰는 것이다.
조선 초까지는 불교식 장례가 일반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