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에 갈 때 준비하는 돈을 ‘부의금’이라고 해야 할지, ‘조의금’이라고 해야 할지 망설이는 경우가 있다. 두 말은 바탕이 되는 낱말의 뜻에 차이가 있지만, 장례 때 내는 돈을 가리킬 때는 모두 쓸 수 있다.

국립국어원은 지난해 10월 14일 온라인가나다 답변에서 부의금과 조의금의 의미가 거의 유사해 어느 표현을 사용해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부의금은 유족을 위한 돈, 조의금은 고인을 위한 돈’으로 엄격하게 구분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부의는 물질적 도움, 조의는 슬퍼하는 마음 국립국어원이 제시한 사전 풀이에 따르면 ‘부의(賻儀)’는 상가에 부조로 보내는 돈이나 물품, 또는 그런 일을 뜻한다. ‘조의(弔意)’는 다른 사람의 죽음을 슬퍼하는 뜻이다.

이 차이는 문장에서 드러난다. 유족에게 위로를 전할 때는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라고 말한다.

같은 자리에 ‘부의’를 넣어 “부의를 표합니다”라고 하기는 어렵다. 부의는 돈이나 물품을 보내는 일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금’이 붙으면 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