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뺑소니나 무보험 교통사고 피해자에게 국가가 일단 보상해 주고, 가해자에게 돌려받는 제도가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국가가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돈이 2천5백억 원에 달합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이면도로를 승용차 한 대가 빠르게 질주합니다.

무언가를 들이받더니 곧 현장에서 달아납니다. 차에 치인 60대 남성은 결국 숨졌습니다.

이런 뺑소니 사고는 지난 한 해에만 7천 3백 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20%는 가해자를 못 잡았습니다. 이 경우 피해자는 보상을 받기 어렵습니다.

가해자가 보험 가입을 안 한 무보험 교통사고도 마찬가집니다. 그래서 국가가 먼저 피해자를 구제하고 추후 가해자에게 돈을 돌려받는 정부 보장 사업을 자동차 손해배상 진흥원에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해자로부터 돌려받지 못한 돈이 지난 8월 기준, 2천5백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0년 혹은 20년 이상 미수 된 금액이 2천억 원, 30년이나 지났는데도 못 받은 금액도 30억 원에 달했습니다. 뺑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