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주택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는 무연고 고령자. 일본 장례업체 ‘후타보시(双星)’ 홈페이지 캡처 “이렇게 빨리 우리 곁을 떠나야 했습니까….”

지난 5월 말 일본 오사카시 니시나리구 내 아이린 지구(일용직 노동자 밀집 지역)인 ‘가마가사키(釜ヶ崎)’의 한 주민센터. 이날 한 무연고 고령자의 장례식이 열렸다.

영정 앞에 모인 조문객들은 눈물을 훔치며 흰 국화꽃을 든 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인과 조문객들은 모두 가마가사키 미오쿠리노카이(釜ヶ崎見送りの会), 즉 ‘가마가사키 배웅회’의 회원들이다.

의지할 가족이나 친인척이 없는 무연고 고령자들이 외로운 죽음을 맞지 않고 세상과 존엄한 작별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자원봉사 단체다. 은퇴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인 스기모토 요시히로(82)가 2012년 2월 만들었으며, 불교 승려 나카하라 도요코(65)가 대표를 맡고 있다.

현재 자원봉사자를 포함해 100여명이 배웅회에 등록돼 있다. 일본 오사카시 니시나리구의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