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후재난이 반복되는 가운데, 한 번의 피해가, 농민에게는 생업을 포기해야 할 위기가 되기도 합니다. 이런 위험을, 국가가 함께 나눌 순 없을까요.
류현준 기자가 50년 가까이 농업보험을 운영해 온 스페인에서, 기후보험의 해법을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기후재난 피해를 농민과 보험사만 떠안지 않는 농업보험이 있을까?
쩍쩍 갈라진 밭. 스페인 마드리드 인근에서 밀을 재배하는 농민 안추엘로 씨의 농지입니다.
봄철 가뭄과 고온이 겹치며 올해 생산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안추엘로/농민] "올해는 아주 좋지 않은 해였습니다.
봄이 매우 건조했고 기온도 아주 높았습니다. 불행히도 생산량도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재해의 위험을 농민 혼자 감당하는 구조는 아닙니다. 농업보험이 안전망 역할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안추엘로/농민] "가뭄이 3년 연속 오거나 폭풍이 세 번 오는 게 제 잘못은 아니잖아요. 지난해에는 폭풍이 이곳을 전부 휩쓸었고 손해평가에서 피해율 100% 판정을 받았습니다."
스페인은 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