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범 국가보훈부 전문관은 독립운동가의 해외 묘소를 찾는다. 그는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의 마지막 자리를 세상 밖으로 끌어올리는 일을 한다.

한 해 평균 5~6회 해외 출장을 간다고 하면 부러워하곤 한다. 해외 출장지는 숲이거나 산비탈이거나 인적 드문 오지다.

미국에 출장 가서 그 흔한 카페 한번 들르지 않고 돌아온 적도 있다. 간혹 동료와 동행하는데, 해외 출장 한번 같이 갔다 오면 더 이상 ‘부럽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그가 찾는 곳은 해외 독립유공자의 묘지다. 안준범 국가보훈부 전문관은 최근 펴낸 책 제목 그대로 ‘무덤 찾는 남자’다.

안준범 국가보훈부 전문관은 해외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 이야기를 다룬 〈무덤 찾는 남자〉를 펴냈다. 김흥구 안준범 전문관은 2012년부터 국가보훈부에서 일했다.

‘국외 독립유공자 묘소 실태 조사 및 유해 봉환’이 그의 업무다. 독립유공자는 1만8000여 명.

묘소 유무, 위치(해외·국내) 등에 따라 분류한다. 안 전문관은 해외에 있는 독립유공자의 묘소 실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