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동생, 형 죽음 인지 못해 집 밖으로 벌레 나올 때까지 방치 이웃과 교류 없던 정신질환 엄마 “아들 살아난다”며 시신과 동거도 병간호에 지친 부부 동반 고립사 한 달 지나 자녀가 발견한 사례 사회적 단절·경제적 어려움 복합 위기가구 생사의 경계로 떠밀려 홀로 삶의 마지막을 맞이했지만 고립사 직전까지 동거인이 있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물리적 고립보다 사회적 고립 여부가 생사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라는 점을 시사한다. 23일 본지가 나주영 부산의대 법의학교실(법의학연구소) 교수 연구팀과 분석한 262건의 고립사에서 동거인이 있는 사례는 19건(7.3%)에 달했다.
고립사는 단순 1인 가구의 문제가 아닌 위기 가구의 문제이기도 한 셈이다. 형제자매·배우자·부모 등과 함께 살고 있는데도 사회적 연결이 끊긴 가구에서 고립으로 사망한 사례가 나타났다.
이들은 공통으로 본인 또는 가족이 정신질환이나 장애를 겪거나 경제적 문제 등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4년 경남 지역에서 숨진 채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