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세기 신라 공주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경주 쪽샘 44호분, 10년 동안 발굴 조사를 끝내고 이제는 이 무덤을 다시 쌓는 초유의 실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1500년 전 세상을 떠난 신라 공주의 마지막 장례식은 어땠을까요? 장례식 재현 행사를 포항문화방송, 김기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신라 왕족과 귀족 무덤이 밀집한 대릉원과 바로 옆 쪽샘지구, 고분 위로 원형의 천막 구조물을 설치하고 2014년부터 2023년까지 발굴조사를 했습니다. 영롱한 비단벌레 날개 400장으로 장식된 말다래부터 금동관, 금귀걸이, 바둑돌까지, 무덤에서는 8백여점의 유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야말로 보물 창고였습니다. 유물로 볼 때 무덤 주인은 10살 안팎의 신라 공주로 추정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2024년부터는 10년간 이 무덤을 다시 쌓는 세계 고고학사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령 50년에서 70년 된 소나무 기둥 108개를 동심원 형태로 세우고, 5톤 트럭 2백대 분량의 강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