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청우 공공운수노조 사회복지지부 평등인권국장 나는 8년째 장애인복지 현장에서 일하는 사회복지 노동자다. 장애여성자립생활센터에서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장애여성의 경험과 연대를 엮는 일을 하기도 했고, 장애인복지관에서 다양한 공적 서비스를 연계하거나 당사자와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도 했다.

작년부터는 장애당사자가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자립하여 생활하고 있는 장애인 지원주택에서 일하면서, 그들이 안정적이면서도 즐겁게 자립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직업을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사회복지사입니다’라고 말하면 “좋은 일 하시네요”, “힘드시겠어요”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매체에서도 조명되는 사회복지사의 모습은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선한 모습으로 나오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사회복지를 꿈꾸게 된 계기도 별반 다르지 않다.

청소년기에 막연하게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했다. 하지만 대학에서 공부한 사회복지는, 단순히 개인이 다른 사람을 돕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