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소 없이 가족들끼리... 스몰 장례 추구 비싼 가격·획일화된 절차에 거부감 쌓여 코로나19 비대면 조문, 핵가족화 여파도 "장례식장, 접객 아닌 작별의 공간 돼야" 장례 미사 모습.

챗GPT 생성 이미지 지난달 23일 류재준(57)씨가 치른 아버지 장례식은 '보통의 장례'와는 달랐다. 빈소를 차리고 조문객을 맞는 절차를 완전히 생략한 것이다.

부친 사망 뒤 류씨가 상조회사나 장례식장 대신 연락한 곳은 가족이 함께 다녔던 성당. 류씨는 장례미사 일정을 잡고, 아버지를 성당에 모셨다.

고인에게는 수의 대신 생전 즐겨 입던 옷을 입혀 드리고, 가족들도 상복 대신 정장을 입었다. 사망 사흘 뒤 열린 미사에는 지인 200명가량만 참석했고 조의금은 받지 않았다.

류씨는 "조문객을 맞지 않으니 장례 기간 동안 유품을 정리하는 등 아버지와의 추억과 삶을 충분히 곱씹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류씨가 무빈소 장례를 결정한 것은 지난해 치른 어머니 장례의 영향이 컸다.

"어머니 빈소를 차렸을 때 1,000명 넘는 조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