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죽는 사회] 송인주 지음/ 김영사 276쪽/ 1만 8800원 국내 첫 고독사 통계 참여 연구원 ‘사회적 부검’ 마지막 행적 역추적 “팔다리 멀쩡한데 왜 지원받느냐” 중장년 일 강박, 자기학대로 변질 ‘자기돌봄의 삶’ 역설적으로 강조 오래 방치된 우편물이 우체통에 한가득 쌓여 있다. 송인주 연구원 제공 서울의 한 고시원에서 사망한 지 일주일 만에 발견된 48세 미혼 여성 김선화씨.

사인은 불상. 기초생활수급 상담기록만이 그가 홀로 죽음을 맞이했던 이유를 유추할 수 있는 단서다.

길고양이들의 아빠로 통했던 61세 박종후씨. 그의 죽음은 고양이 급식소에 매일 나오던 사람이 나오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캣맘’의 신고로 알려졌다.

이복형제마저 시신 인수를 거부한 그의 마지막 행적을 기억하는 이는 지역 캣맘 카페 매니저와 담당 공무원이 전부였다. 과거 정의도 통계도 없던 죽음 고독사.

어느 주택에서 부패한 시신이 발견될 때마다 사회면 뉴스로 환기되는 수준에 머물러 있던 죽음을 공적 관리 대상으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