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의 장례 문화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오랫동안 당연하게 여겨졌던 3일장 중심의 장례 절차 대신 가족 중심의 간소한 장례와 새로운 추모 방식이 확산되면서 ‘좋은 이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고 있다.

오는 20일 방송되는 SBS 시사 프로그램 ‘뉴스토리’는 변화하는 장례 문화를 조명하며 빈소 없는 장례와 생전 장례식, 추모 중심 장례 등 새로운 이별의 방식이 등장하는 배경과 의미를 살펴본다. 최근 장례 현장에서는 부고를 내지 않고 빈소도 마련하지 않은 채 가족들만 참석해 고인을 보내는 ‘무빈소 장례’가 늘어나고 있다.

장례업계에 따르면 5년 전만 해도 1% 수준에 머물던 무빈소 장례가 지난해에는 전체 장례의 약 20%에 이를 정도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변화는 실제 장례 경험에서도 확인된다.

지난 3월 어머니를 떠나보낸 조호진 씨는 생전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지 말라”는 어머니의 뜻을 따라 무빈소 장례를 선택했다. 장례 비용은 27만5천 원에 불과했지만, 비용 절감보다 가족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