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협회가 손해보험 소비자 상담사례집을 처음으로 전자책 형태로 발간했다. 종이책 중심으로 제공되던 보험 상담 정보를 디지털 플랫폼으로 확장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이번 전자책은 구글북스 등 주요 온라인 서점과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제공되며, 지난해 12월 발간한 제6차 상담사례집의 ePub과 웹진 형태 전환본이다. 협회가 2020년 이후 처음으로 단행본을 전자책으로 공급하는 사례다.

상담사례집은 보험 가입·유지·보상 각 단계에서 소비자 질문이 자주 나오는 실제 사례를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고, 이번에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중심의 13건이 추가되어 총 129건이 수록됐다. 주요 사례로는 자동차보험 안전장치 할인특약의 보험료 소급 적용 가능 여부, 실손의료보험과 본인부담액상한제의 관계, 입원 의료비와 통원 의료비의 구분 기준 등이 포함됐다.

예를 들어 안전장치 미장착으로 할인받지 못한 경우라도 이미 지난 보험기간에 대한 차액 환급이 어려울 수 있으며, 할인은 청약 시 승낙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실손보험 보장 대상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환급받은 금액이 실제 부담액이 아니므로 제외된다는 설명도 수록됐다.

입원과 통원의 구분은 입원의 의학적 필요성과 실제 존재 여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일반보험 분야에서도 산불 피해 주택이 지자체 지원으로 이미 수리된 경우에는 해당 부분에 대해 화재보험금 지급이 제한될 수 있다는 사례가 소개됐다.

실손보상 원칙상 실제 손해액을 초과한 보상은 불가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전동킥보드 운행 중 보행자 사고가 발생한 경우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 보상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으며, 전동킥보드는 약관상 차량으로 분류되어 면책 대상이 될 위험이 있어 자전거 사고와의 구분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손해보험협회는 이번 발간을 계기로 디지털 기반 소비자 서비스를 강화하고, 향후 협회 홈페이지 상담 게시판과 전자책 데이터를 연계해 소비자가 질문을 입력하면 유사 사례를 자동으로 검색하는 자가 해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병래 회장은 디지털 환경에서도 소비자가 필요 정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유사 사례를 직접 검색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 구축 등 보험 정보 접근성 향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