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별손해보험은 과거 MG손해보험의 부실 정리를 목적으로 예금보험공사가 100% 출자해 임시로 설립한 가교보험사다. 기존 부실 금융기관의 자산과 부채를 임시로 넘겨받아 체질을 개선한 뒤, 새로운 주인에게 안전하게 매각하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잔혹한 매각 잔혹사로 알려진 상황 속에서 매각 주관사 삼정KPMG를 통해 지속적으로 예비입찰에 참여가 시도되었으나 잇따라 번번이 고배를 마셨고, 본입찰에도 한국투자금융지주만 단독으로 응찰해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는 일이 있었다.교보생명은 최근 삼정KPMG를 자문사로 선정하고 예별손보 인수 검토를 위한 본격적인 회계 실사에 돌입했다.
업계는 이를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필연적 선택으로 해석한다. 교보생명은 그룹 내 손해보험 포트폴리오가 부재한 상황이며, 예별손보를 인수하면 생보와 손보를 아우르는 종합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더불어 전방위적 M&A 영토 확장을 모색하고 있어 KDB생명 매각 예비입찰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며, 손해보험과 생명보험 양쪽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6월 30일 본입찰에서 유효경쟁이 성립할 가능성이 크게 상승했다.
국가계약법상 경쟁 입찰이 성립하려면 최소 2곳의 원매자 제안이 필요하며, 이번 일곱 번째 매각 시도에서 후보군의 면모가 확 바뀌었다. 현재 거론되는 원매자로는 대형 금융지주인 한국투자금융지주와 기존 손보업계의 흥국화재, 그리고 실사에 착수한 교보생명이 있다.
삼정KPMG가 매각 절차를 재개하면서 인수제안서 제출 기한은 6월 30일로 공지되었고, 업계는 최소 두 곳 이상이 최종 입찰에 참여해 유효경쟁 요건이 충족될 가능성을 높게 본다.과거 부실의 아픔을 딛고 가교보험사로 연명하던 예별손해보험이 마침내 든든한 대기업 품에 안길지, 아니면 또다시 불발로 끝날지 6월 30일의 결론이 베일을 벗길 전망이다.
교보생명이 오랜 숙원이었던 손해보험 날개를 다는 경우, 종합 보험그룹으로 비상하는 모습이 기대되며 향후 흐름은 주목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