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돌봄 로봇은 인력난 해소의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9년 처음 개발된 초롱이는 봉제 인형 형태의 대화형 AI로 전국 지자체에서 보급되며 대화와 일정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이와 비슷한 효돌이도 7살 아이 모습의 로봇형 돌봄 AI로 확산됐고 다솜은 소형 로봇 형태로 쓰인다.

대화 기능 중심의 보급 확산이지만 현장에서는 심각한 한계와 부작용도 드러난다.실제 긍정 효과로는 노인층의 우울감 완화와 정서적 지지의 촉진이 꼽힌다.

그러나 과의존 문제와 사람과의 실제 소통 감소 우려가 커졌고, 일부 이용자는 손주처럼 생각하며 돌봄 로봇을 지나치게 의지하는 경향을 보인다. 정서적 불안정이 심한 노인들에게는 로봇이 주된 대화 상대가 되면서 실제 인간관계의 단절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산속 실종 같은 안전사고 사례도 언급되며 책임 소재를 둘러싼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 부재와 안전성 문제도 큰 문제로 남아 있다.

현재 복지용구 급여 제도 아래 AI 기반의 보조기기는 한시적 급여화가 이뤄졌을 뿐이며, 현장은 대화 중심의 로봇에 머물러 실질적 돌봄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은 미흡하다. 로봇 윤리 헌장과 구체적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이 지적되며, 로봇이 법적·윤리적 책임의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에 대한 논의도 요구된다.

일본 사례를 참고해 로봇 도입의 안정적 확산을 모색하는 방향이 제시된다. 물리적 보조를 포함한 돌봄 로봇의 보급은 복지용구 급여와 연계될 때 초기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가 되며, 낮은 수준의 기술과 높은 수준의 기술이 촘촘히 연결될 때 비로소 성공 가능성이 커진다는 지적이 있다.

돌봄 체계가 성공하려면 저단층의 안전 설비와 AI·로봇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그물망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