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굶고 복지관 줄 섰다"…대구 노인빈곤의 민낯 대구시장 토론회선 실종된 빈곤 문제…누가 끼니 책임지나 지난 21일 방문한 대구 중구 한 그냥드림 참여 사업장 한 편에는 그냥드림 물품이 담긴 가방이 늘어서 있었다. 마스크를 쓴 대상자가 물품 제공과 상담을 도울 사회복지사를 기다리는 모습.

김지효 기자 "여기 오면 음식을 좀 준다던데…." 지난 22일 오후 2시반쯤 대구 중구 만나푸드마켓 앞으로 노인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채 30분도 되지 않아 줄은 수 m까지 길어졌다. 노인들의 손에는 신분증과 장바구니가 들려 있었다.

몇몇 노인들은 망설이는 표정으로 '그냥드림, 먹거리 무료 지원'이라고 적힌 배너 앞을 서성거리다가 발길을 돌렸다. 이름과 연락처, 생활 형편 등을 적는 간단한 체크리스트를 작성하자 식료품 꾸러미가 건네졌다.

봉지 안에는 김과 라면, 즉석밥, 레토르트 식품이 담겨 있었다. 2만원 상당의 물품이었다. 꾸러미를 받아든 노인들의 얼굴에는 안도의 기색이 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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