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꽃바구니보다 먼저 도착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안부 전화 한 통이다.
“식사는 하셨어요” “어디 불편한 데는 없으세요” “오늘 뭐 하셨어요?” 평범한 세 문장이지만, 부모에게는 하루를 견디게 하는 온기가 된다.
요즘 부모 세대의 집은 예전과 다르다. 자식 여럿이 손주들과 함께 한 지붕 아래 모여 살던 풍경은 빠르게 사라졌다.
국가데이터처의 ‘2025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전체 인구의 20.3%다. 이미 국민 5명 중 1명이 노인인 초고령사회다.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618만7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27.6%를 차지했고, 그중 1인 가구가 37.8%로 가장 많았다. 부부만 사는 가구도 35.0%에 이른다.
쉽게 말해 노인 가구 10가구 중 7가구 이상은 혼자 살거나 노부부 둘만 산다는 뜻이다. 혼자 산다는 것은 단순히 집 안에 홀로 있다는 의미 만은 아니다.
아플 때 곁을 지켜줄 사람, 밥 한 끼를 함께할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