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역설적인 제목이 던지는 질문 반평생 언론인으로 활약하며 한국과 일본의 사회적 현상을 깊이 있게 취재해 온 윤희일 작가가 6년 만에 세 번째 장편소설집 ‘행복한 고독사’(도서출판 마르코폴로 간, 1만 6700원)를 출간했습니다.

‘고독사’라는 단어와 ‘행복’이라는 단어는 얼핏 역설적으로 느껴집니다. 우리 사회에서 고독사는 흔히 사회적 고립이나 비극, 방치된 죽음으로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작가는 이 소설집을 통해 고독사를 단순히 타인과 단절된 비극이 아닌, 삶의 군더더기를 덜어내고 온전한 나 자신으로 돌아가 맞이하는 ‘주체적인 마침표’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2. 도서의 핵심 내용과 작가의 철학 고독(Solitude)과 외로움(Loneliness)의 명확한 구분 윤희일 작가는 작품을 통해 우리가 흔히 혼용하는 두 개념을 엄격하게 분리하여 바라볼 것을 제안합니다.

외로움(Loneliness): 곁에 다른 사람이 없어 느끼는 결핍과 부정적 감정 고독(Solitu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