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렌터카·지인 차량 이용 시 전용칸 주차 불가... 장애인 주차 표지, 차량 아닌 사람 중심으로 바꿔야 나는 특수학급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이자, 세상의 편견을 깨기 위해 강단에 서는 장애인식개선 강사다.
전국 각지의 공공기관과 학교를 다니며 "우리의 시스템은 장애인의 실정을 얼마나 반영하고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청중은 대개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구체적인 사례로 들어가 "장애인 주차 구역에 주차할 수 있는 기준이 '차'일까요, '사람'일까요?"
라고 물으면 장내는 이내 조용해진다. 비장애인 대다수는 물론, 행정을 집행하는 이들조차 이 당연해 보이는 질문 속에 숨은 모순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장애인 당사자인 필자는 생활속에서 이로 인해 곤란한 상황을 자주 마주하곤 한다. 내 명의로 등록된 차량이 아닌 지인의 차를 타고 이동하거나, 렌터카를 이용할 때다.
나는 여전히 보행이 불편한 장애인이고 내 몸은 그대로인데, 내가 탄 '차'에 노란색 주차 표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