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장, 슬픈 장례식인가 스마트 장례식인가③ 사흘간 빈소를 지키는 '3일장'은 한국 장례 문화의 표준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최근 장례 기간을 줄이거나 빈소를 차리지 않는 '작은 장례'가 확산하고 있다.
가족 구조 변화와 비용 부담 등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린 변화다. 시대의 흐름이라는 평가와 함께 고인을 기리는 마음까지 옅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변화하는 장례 문화의 현주소와 의미를 되짚어봤다. '개그계 대부' 故전유성의 영결식이 엄수된 28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코미디언 김정렬이 평소 고인이 좋아하던 '숭그리당당'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장례의 간소화는 단순한 외형 변화를 넘어 죽음을 대하는 사회의 태도와 의미를 다시 묻고 있다.
전통에 얽매이지 않고 고인과 유족의 선택에 따라 저마다의 방식으로 장례를 치르는 흐름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무빈소 장례' 확산을 두고는 장례의 본질을 훼손하고 공동체적 애도 기능을 약화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