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운전자보험에 가입한A(37)씨는 최근 담당 설계사로부터 “보험료를 카드로 낼 거라면 해지하고 다른 데 가서 가입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A씨에게 보험을 가입시킨 설계사는 카드 납부가 가능하다고 했지만, 해당 설계사가 이직한 뒤 담당 설계사가 바뀌자 방침이 달라진 것이다.

매월 설계사가 직접 카드 결제 정보를 입력하는 것이 번거롭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A씨는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 카드도 새로 만들었는데, 갑자기 계좌 자동이체 아니면 보험을 해지하라고 하니 황당했다”고 말했다.

보험료 카드 결제를 두고 소비자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보험사마다 카드납 방침이 다른 데다, GA대리점(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판매하는 대리점)에선 카드납을 기피하는 경우가 특히 많아서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손해보험업계의 신용카드납 지수는 27.4%로 전 분기보다 2.4%포인트 낮아졌다.

장기 상품이 많은 생명보험업계에선 4.4%에 그쳤다. 해당 지수가 공개된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