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 골목에서 한 노인이 간편 죽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 photo 뉴스1 지난 3월 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간한 ‘국민 삶의 질 2025’ 보고서에서 눈에 띄는 수치가 하나 있었다. 60세 이상의 사회적 고립도가 39.4%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이다. 독거노인 비율도 23.7%에 달했다.

노인 네 명 중 한 명은 혼자 산다는 얘기다. 정부도 이 문제를 인식한 듯, 지난 2월 27일에는 ‘고독사위기대응시스템’을 개통하고 올해부터 사회적 고립 실태조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적 고립을 둘러싼 정책적 논의가 이루어지는 건 바람직한 일이지만, 대부분은 이런 식으로 ‘고독사’라는 극단적 결말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최근 사회적 고립 연구들은 조금 다른 결론을 내놓고 있다.

고독사만 막는다고 끝날 일이 아니라, 총체적 건강 실패가 사회적 고립에서 시작되더라는 것이다. 취미를 통한 느슨한 연대의 필요성 최근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미국 건강은퇴연구(H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