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기조차 힘든 악취" 기자가 목격한 방치된 죽음 구겨진 이불과 담배꽁초…'정리되지 못한 삶'의 기록 사자 마지막 배웅하는 특수업체 "사회적 시선 힘겨워" 서울 동대문구의 한 반지하 주택 고독사 현장에서 고인의 생애가 담긴 물건들을 조심스럽게 정리하고 있다. 사진=한승곤 기자 방치된 죽음은 악취라는 신호로 사회에 보고됩니다.
고독사가 남긴 현장을 수습하는 특수청소 현장에 직접 참여했습니다. 단순한 오염 제거를 넘어 한 인간의 생애를 갈무리하는 노동의 실태와 사회 안전망의 한계를 기록했습니다.
<편집자주> "악취가 생각보다 강합니다. 마스크 단단히 하세요."
지난달 26일 서울의 동대문구의 한 다세대 빌라 반지하. 골목과 거의 같은 높이에 붙은 낮은 창문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창 아래 콘크리트 벽면에는 오래된 습기 자국이 얼룩처럼 번져 있었다. 시신은 이미 수습된 뒤였다.
이 공간에서 마지막 시간을 보낸 이는 70대 남성이다. 골목을 지나는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가 낮은 창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