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주말] 고독사가 남긴 무연고 가족 초고령사회의 또 다른 숙제 강원도 강릉에 혼자 살던 80대 남성 A씨가 지난해 12월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엄밀히 말해 혼자는 아니었다.

열 살짜리 요크셔테리어 반려견 초롱이가 있었다. 사람으로 치면 대략 칠순에 해당하는 초롱이는 졸지에 독거노견(獨居老犬)이 됐다.

곧 시(市) 보호소로 옮겨졌다. 입양 공고 후 10~20일 안에 새 주인을 찾지 못하면 안락사될 운명.

다행히 소식을 접한 동물 구호 단체에 구조됐으니 운이 좋았다. 팅커벨프로젝트 황동열 대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독거노인이 늘면서 이런 일이 잦아졌다”며 “특히 노령견은 입양처를 찾기 힘들어 소리 없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애들이 연간 수백 마리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외로운 마지막 강아지를 쓰다듬고 있는 노인. 독거노인이 급격히 늘면서, 주인의 갑작스러운 변고로 반려견의 목숨도 위태로워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경기도 성남에 살던 70대 여성 B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