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특보가 발효된 지난 1월 20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근처 무료급식소를 찾은 어르신들이 식사를 위해 줄을 서 있다. 뉴스1 서울 양천구에 사는 정모(81·여)씨는 기초연금(34만 9700원)과 국민연금 10만여원을 받는다.
정씨는 지난달 27일 기자와 통화에서 "이걸로는 생계유지가 안 돼 경로당 식당 도우미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노인 일자리 사업이다.
하루 세 시간, 열흘 일 하고 29만원 받는다. 셋을 합하면 약 74만원.
이 돈으로 한 달 살 수 있을까. "그러니까 그냥 뭐 어떻게 그냥 어영부영 사는 거지요."
국민·기초·식당일 74만원 정씨는 그냥, 뭐, 어떻게, 그냥, 어영부영 등등의 부사를 반복했다. 어렵게 어렵게 산다는 의미다. 74만원은 기초수급자 생계급여 최대치(올해 82만 556원, 지난해 약 77만원)에 못 미친다.
정씨는 "수입의 3분의 2가 병원비로 나간다. 팔다리가 아파서 매일 눈 뜨면 침 맞으러, 물리치료 받으러 간다"고 말한다. 20년 전 뇌출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