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족과 연이 끊겨 세상을 떠날 때 상주가 되어 줄 사람이 없는 '무연고 사망자'가 늘고 있습니다. 가족이 없거나 가족이 있어도 관계가 단절됐거나 비용 부담으로 장례를 치르기 힘든 경우인데, 지자체에서 이들의 장례를 치러주고 있습니다.
정영수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 세상 미련일랑 다 접어두고, 잘 가시라 국화꽃 한 송이 올려놓으며 빌고 또 빌어봅니다.
조그맣게 마련된 빈소, 영정 사진은 텅 비어 있습니다. 위폐에는 영혼만 덩그러니 남은 이름 세 명이 소박히 적혀 있습니다.
떠나는 이를 달래고 슬픔을 나눠줄 연고자가 없는 이들을 위한 공영장례식입니다. 매일 네 명에서 여섯 명이 이곳에서 세상과 작별합니다.
비영리단체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가족 대신 상주를 맡아 고인이 마지막으로 떠나는 길을 지킵니다. 장례 치를 사람 있어도 '무연고 사망자' 되는 이유, '의료법'과 '장사법' 사이의 간극 사망진단서 발급 안 해줘서 가족을 무연고 장례로...
황당합니다 변화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