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언니,선배들] ⑨ 장례지도사 심은이 장례지도사 심은이씨가 5일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서성일 선임기자 “좋아하는 일이고 이 일을 계속할 것이라면 주변 시선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하는 일은 내가 밀고 나가면 된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다른 의례와 달리 장례에는 주인공이 참석하지 않는다.
장례를 치르는 건 유족과 조문객이고, 그 과정을 전문적으로 안내하는 일은 장례지도사가 맡는다. 장례지도사는 장례 전 과정을 상담하고 진행하면서 사망진단서 확인, 염습·입관, 조문 예절 안내, 화장·매장 절차 관리 등을 총괄한다.
누구에게나 당황스러운 가족의 죽음 앞에서 고인을 무사히 보내드릴 수 있도록 유족을 안내하는 것이 장례지도사의 일이다. 죽음에 관한 언급을 꺼리는 문화 속에서 장례지도사란 직업에도 편견이 씌워졌다.
한국 전통 관념 속에서 상주를 비롯해 장례를 주도하는 존재가 남성이었던 탓에, 여성 장례지도사가 활발히 활동하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