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장례 의사 확인부터 공영장례 연계까지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이미지. 쿠키뉴스 자료사진 “어찌 됐든 죽으면 돈 몇백은 들잖아요.
남아 있는 가족한테 부담되기 싫더라고요. 이런 걸 바라왔어요.” 3일 서울 종로구 옥인동 한 자택에서 만난 조문식(83·여)씨는 사전장례주관의향서를 작성한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조씨는 수양아들과 조카가 있지만, 장례를 부탁하는 일은 늘 마음에 걸렸다고 했다. 그는 “의지하면 다들 들어주긴 하겠지만 부담스러웠다”며 “종이에 하나하나 적고 나니 이제는 갈 곳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이 많이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가족이나 지인 없이 죽음을 맞이하는 고독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종로구가 이달부터 공공 장례 지원사업 ‘품위사(品位死)’를 시작했다.
품위사는 생전에 장례 의사를 확인하고, 사망 이후 장례까지 공공이 책임지는 제도다. 보건복지부의 고독사 발생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 고독사 사망자는 3924명으로, 전년(3661명) 대비 7.2%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