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족이 돌볼 수 없는 아이들이 보호받는 '위탁가정' 위탁부모와 함께 자라는 아이들…"중요한 건 정서적 유대관계" 위탁부모 "새해 소망은 아이들의 건강한 원가정 복귀" 크리스마스 당일인 지난 25일 서울에 있는 한 빌라에서 온유(가명)와 서아(가명)가 함께 놀고 있다. 온유는 서아에게 "언니가 하는 걸 잘 봐"라고 말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작년 이맘때쯤 걸음마를 시작한 서아(가명·22개월)는 네 살배기 언니 온유(가명) 뒤를 따라 거실을 뒤뚱뒤뚱 돌아다녔다. 거실 한 켠에 마련된 수납장에는 인형, 블록, 자동차, 큐브 등 장난감이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온유가 수납장에서 나무로 된 말 모양 장난감을 꺼내자, 바닥에 앉아 있던 서아도 몸을 일으켰다. 언니에게 다가간 서아가 말 장난감을 향해 손을 뻗자, 온유는 몸을 옆으로 돌려 장난감을 옆구리에 감추고 말했다.
"언니 거 말고 다른 거 줄게. 서아, 다른 거 가지고 놀아."
식탁에 앉아 두 아이를 지켜보던 김상미(40대)씨가 웃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