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애와 가난에 시달리다 삶을 포기하려던 남성이 이웃들의 도움으로 희망을 되찾았습니다. 공동체의 대가없는 온기가 소외됐던 삶을 구해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장위동 주택가에 사는 임판이 씨는 매주 3차례씩 아랫층 이웃집을 찾아 안부를 살핍니다. ["아침 식사는 잘하셨고요?"]

지난해 이사 온 50대 이 모 씨는 오랜 기간 알코올 중독 신세였습니다. 9년 전 사업에 실패한 뒤 뇌출혈로 쓰러져 오른쪽 팔다리까지 마비됐습니다. 여기에 실직과 이혼까지 겹치며 거의 자포자기 상태로 살아왔습니다.

[이/서울 성북구 : "살 의욕이 안났어요. 그래서 술이나 먹고.

몇 번 쓰러져서 응급실도 실려가고...자살도 하려고..."] 이 사정을 알게 된 임판이 씨가 주민센터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주민센터는 곧바로 이 씨의 기초생활수급 신청을 도왔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이 씨를 위해 지역 복지센터에선 집안 곳곳에 안전 손잡이를 설치해 주고, 병원까지 동행해 장애 등급을 받도록 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