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는 승인, 책임은 사후 전가 질병 발생하자 흔들린 고지 판단 이뇨제 처방, 지급거절 근거로 보험은 약속인가 함정인가 보험은 예기치 못한 질병이나 사고에 대비해 미래의 위험을 분산하기 위한 제도다. 일반 소비자들이 보험에 가입하는 이유도 분명하다.

지금은 건강하더라도 언제 닥칠지 모를 위험 앞에서 최소한의 경제적 안전망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그렇기에 보험 계약은 단순한 상품 거래가 아니라, ‘위험이 발생했을 때 약속이 지켜질 것’이라는 신뢰를 전제로 작동한다.

그러나 이 신뢰가 보험사 내부 판단에 따라 사후적으로 흔들린다면, 보험의 존재 이유 자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

최근 보험금 심사·지급 과정의 적정성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회사의 내부 기준과 책임 구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험 계약 당시에는 “문제없다”던 판단이, 질병이 발생하자 달라졌다.

KB손해보험(대표이사 사장 구본욱)의 보험금 심사 및 지급 과정이 인수 책임을 사후적으로 되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