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영하 11도에도 꽉차 “갈 곳 마땅찮아” 2시간 전 줄서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7시 서울 용산구 무료급식소 ‘아침애만나’. 영하 11도의 강추위를 피해 온 노인 100여명이 급식소가 있는 건물 3층 대기실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이 급식소는 하루 평균 400여명의 쪽방촌 노인과 1인 가구의 끼니를 책임지고 있다. 아침식사 시작 시간은 오전 7시지만 이곳을 찾는 노인들은 이미 개장 2시간 전부터 대기실에서 하루를 시작한다.
송모(75)씨는 “이곳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종로 탑골공원을 가는 게 하루 일상”이라며 “이 나이 먹고 갈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지만 이렇게라도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서울 도심의 다른 무료급식소 사정도 비슷하다.
지난 31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인근 무료급식소 ‘밥퍼’에도 이른 새벽부터 노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패딩재킷에 모자와 목도리 등으로 중무장한 노인들은 급식소에 도착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밥퍼를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