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여행 : <14> 아동의 장례식 참여 어린 아이 배제된 요즘 장례식 선진국은 '장례 동참'이 일반적 어른과 열린 대화로 크는 아이 Q: 초등학교 3학년 늦둥이 딸을 둔 50대 여성 K다. 얼마 전, 손녀를 유독 예뻐하시던 시어머니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아이도 할머니를 잘 따랐던 터라, 장례식장에 데려가야 할지 고민이 컸다. 주변에서 "어려서 충격을 받을 수 있다" "괜히 무서운 기억만 남는다"며 만류했다.
결국 동생네 집에 맡기고 어른들만 장례를 치렀다. 그런데 장례를 마치고 돌아온 뒤, 아이가 계속 묻는다.
"할머니는 어디로 간 거야?" "왜 나는 안 데려갔어?"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막막했고, 제대로 답하지 못한 채 대화를 피하게 됐다. 장례에서 아이를 배제하는 것이 옳은 선택이었는지 모르겠다.
아이에게,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일 경우 죽음을 어떻게 알려줘야 할까. A: 1990년대 초까지는 집에서 장례 치르는 일이 흔했다.
어른들만의 일이 아니라 가족 전체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