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사 대우해야 어르신 대우받는다(上) [편집자주] 한국은 초고령사회다. 돌봄을 받지 못하는 노인이 많을 뿐만 아니라 가족 돌봄도 부담이 크다.

부담을 덜어주는데 요양보호사가 필수다. 하지만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면서 어르신 돌봄 질도 떨어지고 있다.

요양보호사가 어떤 대우를 받는지, 개선책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목욕·관장 척척 "딸보다 나아요"…어르신 황혼 지키는 요양보호사 2일 오전 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에서 김순옥 요양보호사가 90대 김모씨와 함께 색칠놀이를 하면서 대화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정우 기자. "어르신, 간밤 어떠셨어요."

김순옥 요양보호사(71)는 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에 들어섰다. 거실 소파에 앉아 있던 독거노인 김모씨(95)가 김 보호사를 환하게 웃으며 반겼다.

김 보호사는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더니 주방으로 가 커피부터 탔다. 따뜻한 커피 한잔을 들고 김씨에게 지난 밤 무슨 일이 있진 않았는지 살피는 게 그의 첫 업무다.

거동이 불편한 김씨 대신 김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