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람과 고기'의 주연 배우 박근형(왼쪽)과 장용. 영화에서 둘은 폐지 줍는 노인을 연기했다.

정현목 기자 "재미있게 찍었는데 이렇게까지 떠들썩한 영화가 될 줄 몰랐지." 영화 '사람과 고기'(지난달 7일 개봉)의 주연 배우 박근형(85)의 말에 또 다른 주연 장용(80)이 맞장구를 쳤다.

"촬영할 때 고기 뒤집는 타이밍을 놓쳐 과자 같은 삼겹살 엄청 먹었어. 하하."

뉴욕타임스가 '올해의 유쾌한 발견'이라 극찬한 '사람과 고기'는 가난하고 쓸쓸한 노년의 삶을 유쾌하면서 따뜻하게 그린 독립 영화다. 호평과 입소문 속에 장기 상영하며 관객 수 3만 명을 향해 가고 있다.

"오랫동안 잊지 못할 영화 한 편을 봤다"는 심재명 명필름 대표와 장항준 감독, 가수 윤상·양희은, 배우 최강희·유태오 등이 후원상영회를 열고, 기업까지 동참하는 등 응원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사람과 고기'의 형준(박근형), 우식(장용), 화진(예수정)은 우연한 계기로 만나 무전취식이란 모험이자 일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