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노동기] 1955년생 김순심 이야기 내가 처음 일을 시작한 나이는 15살. 청계천 평화시장 공장에서 시작해, 도큐 호텔 3교대 근무, 결혼 후 육아에 전념한 시기를 제외하고는 만화 책방 운영, 보쌈 가게, 치킨집까지 긴 세월 참으로 열심히 일했다.
꿈 많던 중학생 시절. 왼쪽이 필자 김순심.
“세상을 좀 더 평등하고 좋게 만들고 싶은 요양보호사. 다른몸들의 돌봄노동자생애사쓰기 모임에서 돌봄과 노동에 대한 글을 쓰며 불평등한 세상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순심 제공) 어린 시절에 우리 집은 너무 가난해서 막내인 나는 중학교를 졸업할 수 없었지만, 남들보다 일찍 하루를 시작하고 남보다 늦게까지 일손을 놓지 않은 결과, 이제 남에게 아쉬운 소리 하지 않고 살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렇게 일에 매여 살아온 습성은 삶의 여유를 몰랐다.
놀면서 사는 법은 내게 익숙하지 않다. 자식들이 다 성장한 60살 무렵, 20년 넘게 하던 장사를 정리했다.
그리고 짬짬이 시간을 투자해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