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박쾌순       충청북도시인협회 이사 침묵의 그늘은 청빈했다 지그시 눈을 감고 벽을 허문다 어둠과 어둠사이 계절을 망각한 감정을 툭툭 건드리는 나른한 초침소리 초로의 공간을 기웃거린다 경직된 언어가 절름발이 하루를 이끌고 거리를 배회하는 날에는 허기진 차표를 들고 대합실에 앉아 파랑새의 노래를 더듬어 간다 술병에 갇힌 또 하루가 지나가는 길목을 서성이는 몽롱한 취기가 각기 다른 방향에서 슬그머니 역습하는 두려움 태양의 등뒤로 저물어가는 생에 제일 긴 무표정한 시간 아닌 그시간에 아날로그 주파수에 구걸했던 소중한 공간속으로 껍데기 같은 하루가 투명한 외투를 벗어 던진다 오늘을 삼킨 침묵 내일에 귀를 열고 있었다 [충북일보] 아침을 여는 時 - 독거노인 독거노인 박쾌순 충청북도시인협회 이사 침묵의 그늘은 청빈했다 지그시 눈을 감고 벽을 허문다 어둠과 어둠사이 계절을 망각한 감정을 툭툭 건드리는 나른한 초침소리 초로의 공간을 기웃거린다 경직된 언어가 절름발이 하루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