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판 뺏긴 노인들 탑골공원 장기판 철거, 갈 곳 없는 노인들 식당·카페·문화생활서도 소외…연애도 눈치 노인 자살률 심각…"사회 전체가 신경써야" “아내랑 사별하고 여기 나와서 장기도 보고 얘기도 하는 게 낙이었는데 이제 적적하지 뭐.” 노인 인구가 급증하며 초고령사회로 진입했지만 정작 이들이 쉴 곳은 사라지고 있다.

노인들 모임의 장소의 대명사였던 ‘탑골공원’에서 노인들은 내쫓겨났고 다른 노인 복지 시설은 포화 상태인데도 확충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사회·문화적으로 ‘노인 혐오’ 분위기가 커지다 보니 부작용도 커지는 모양새다.

지난 7월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앞에서 노인들이 장기를 두고 있는 모습(왼쪽). 종로구청과 경찰이 최근 환경 정비 사업을 한 이후 이 모습은 사라졌다.

(사진= 연합뉴스, 김현재 수습기자) 서울 종로구와 경찰은 최근 탑골공원 북문 담벼락에 놓여 있던 장기판들을 모두 철거했다. 현재 공원 인근에는 ‘공원 내 관람 분위기를 저해하는 바둑·장기 등 오락행위, 흡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