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뀔 때가 된 장례문화 장례식장은 우리 삶에서 피할 수 없는 공간입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부조금 부담은 현실적인 문제가 되죠.
만남을 줄이라는 선배들의 조언이 새삼 와닿는 순간입니다. 하지만 인간관계라는 건 얽혀 있어 단순히 부담 때문에 외면하기도 어렵습니다.
특히 소중한 인연이라면 더욱 그렇죠. 단순히 '주고받는' 관계를 넘어, 사람의 도리로서 마음을 나누는 것이 진정한 관계의 의미일 것입니다.
최근 한 친구의 어머니 장례식에 다녀왔습니다. 오랫동안 병간호를 도맡았던 건 딸인 누나였지만, 정작 상주 역할은 아들인 남동생에게 돌아갔습니다.
이 모습은 저에게 씁쓸함을 남겼습니다. 딸만 둔 저로서는 미래에 딸이 상주가 되길 바라지만, 여전히 바뀌지 않는 가부장적인 장례문화 속에서는 요원한 바람처럼 느껴집니다.
딸은 왜 상주가 될 수 없을까? 우리의 전통 장례 풍습에서 여자는 주로 조문객을 맞이하고 음식을 준비하는 보조적인 역할에 머뭅니다.
심지어 영정사진을 드는 것조차 아들이나 맏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