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갑작스러운 복통을 느낀 독거노인 A씨(66)는 한 상급종합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뒤 비뇨기과 수술을 받았다. 입원한 기간은 3일에 불과한 탓에 퇴원 당일에서야 퇴원 계획을 위한 병원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
A씨는 식후 30분 이내에 먹어야 하는 항생제 등을 처방받았지만, 집에서 홀로 끼니를 해결하기 어려웠다. 자신에게 필요한 요양보호사 돌봄과 식사 지원 등 돌봄 연계를 받기까지 퇴원 이후 열흘이 걸렸다.
장애인 여성 B씨(67)는 응급실과 요양병원을 전전하다 집으로 돌아갔다. 처음 응급실로 이송되고 6개월 만이었다.
방 문턱을 넘는 일도 곤욕이었는데, 3층에 있는 집의 계단은 30개가 넘었다. 거동이 어려웠고, 투병 중인 남편의 도움을 기대하기도 어려웠다.
한 사회복지사가 1년 넘게 따로 시간을 들이면서 병원과 자택을 오가며 B씨의 장기요양등급 판정, 주거환경 개선 등을 도왔다. ‘의료·요양 통합돌봄’이 내년 3월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고령층과 장애를 가진 퇴원 환자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