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에서 오랜 기간 방치된 70대 독거 노인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이웃도, 복지 담당 공무원도 모르고 있었는데, 살고 있던 다세대 주택에 불이 나면서 숨진 사실이 알려지게 됐습니다.

이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흰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창문 안으로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립니다.

하지만 쉽게 사그러들지 않습니다. 오늘 새벽 5시 40분쯤, 부산의 한 다세대주택 2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길은 1시간여 만에 잡혔지만, 4층에 살던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사람들을 대피시키기 위해서 그 층(4층)에 문이 잠겨 있는 것을 강제 개방해서 들어가니까..."

발견 당시 남성의 시신은 심하게 부패돼 있었습니다. 불이 나기 한참 전에 이미 숨진 건데, 이웃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이웃 주민 "여기 처음에 (이사) 와 가지고 한 번 봤는데, 한 3~4년 됐을 겁니다. (냄새는 안 났습니까?)

저도 비염이 좀 있어서 냄새를 예민하게 못 맡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