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형 당뇨병이 자가면역 질환으로, 면역 체계가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 세포를 공격해 인슐린이 거의 만들어지지 않게 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환자는 평생 외부에서 인슘린을 주입해 혈당을 관리해야 하며, 이는 단순한 혈당 관리의 문제가 아니라 고혈당과 저혈당이 반복되면서 신체적 위험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제약까지 따라오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특히 소아·청소년 시기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의 삶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동안 1형 당뇨병 환자들은 장애로 인정받지 못해 관련 복지 혜택에서 제외되어 왔습니다.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김미영 대표는 1형 당뇨병은 평생에 걸쳐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췌장 장애 인정은 환자의 권리를 지키는 최소한의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이번 정책은 환자들이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향후 일정으로 보건복지부는 이번 달 말까지 개정안을 확정하고 다음 달 입법예고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후 10월 중 개정안이 공포되면 약 6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쳐 이르면 내년 5월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췌장 장애’ 신설은 선진국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1형 당뇨병 환자들이 국가의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