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옆의 노동] ⑪전직 사회복지사 김희라씨 어려움 처한 동료 시민을 희망 갖게 돕는 일 보람 크지만 노동임에도 '봉사심' 당연시해 직장 내 괴롭힘 잦고, 후원금·장기자랑 강요 "현장에 인력 없다? 좋은 일자리 못 만든 것" 편집자주 전문적이지 않은 직업이 있을까요?
평범하고도 특별한 우리 주변의 직장·일·노동. 그에 담긴 가치, 기쁨과 슬픔을 전합니다.
김희라씨가 현역 사회복지사로 일하던 2021년 1월 방학을 맞은 맞벌이 가정 아동들에게 점심 도시락을 나눠주고 있다. 김희라씨 제공 "현직일 때는 이 일을 더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어요.
한 번은 여성 청소년 사례관리(맞춤형 서비스 지원)를 맡은 적이 있었어요. 부모의 폭언과 방임을 겪은 친구였는데, 기숙학교에 다니던 아이를 만나기 위해 1시간 반 거리를 달려가고 매일 전화하다 보니 한 달 뒤에는 마음의 문을 열고 아무에게도 하지 못했던 말을 털어놓더라고요.
저로 인해 상처가 조금씩 아물고 있다고요.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