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死각지대, 고립청년⑥] 초롱 씨는 과거 일상이 무너진 채 무려 8년 동안 문고리를 걸어 잠갔다. 김초롱 씨 제공 "내 미래는 죽거나, 노숙자 둘 중 하나일 거야…" 1998년 IMF 외환위기 속에서 유년기를 겪어온 90년대생인 김초롱 씨(32)는 당시 아버지의 사업이 망해 빚더미에 앉아 가족 모두가 고립된 경험을 했다.
급기야 가정폭력까지 시달렸던 초롱 씨는 17세가 되던 2010년. 일상이 무너진 채 무려 8년 동안 문고리를 걸어 잠갔다.
방에 갇혀 죽음을 떠올리는 날들도 잦아졌다. 23세 즈음 다니던 대학마저 제적당하고 집안 갈등이 극에 달했을 무렵 초롱 씨는 삶의 의지마저 자포자기 상태에 빠져 우울의 늪에서 허우적거렸다. 아무도 그의 '공백'을 기다려주지 않았다.
초롱 씨는 학업이든 취업이든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 압박을 느꼈지만, 사회는 틈이 생긴 자신을 끼워주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에 휩싸였다. 어렵게 문밖에 나선 김 씨는 자신과 처지가 비슷했던 은둔 청년들을 돕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