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네 마리를 키우는 A씨. 반려견들은 최근까지 2년3개월에 걸쳐 동물병원에서 120여 회 진료를 받았다.
A씨는 반려동물보험(펫보험)을 통해 치료비와 수술비 명목으로 보험사에서 5800만원을 받았다. 보험사 조사 결과 A씨는 동물병원장인 아들과 짜고 보험금을 청구한 걸로 드러났다.
질병명을 속이고, 거짓으로 진료기록을 꾸몄다. 12일 손해보험협회·보험연구원에 따르면 펫보험 가입은 지난해 말 기준 16만2111건(799억원). 처음 펫보험이 출시된 2018년과 비교하면 20배 넘게 늘었다.
삼성화재·DB손해보험·KB손해보험·현대해상 등 국내 9개 손해보험사는 개·고양이를 대상으로 진료비, 손해배상책임(개물림), 장례위로금 등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팔고 있다. 가입자가 늘면서 펫보험 사기도 늘어나는 추세다.
전체 규모는 아직 공식적으로 조사되지 않았지만 한 보험사의 내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부정 청구가 드러난 사례는 5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배 이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