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만성질환자·여성 위한 실질적 해결책 마련돼야 동자동 쪽방촌 주민이 선풍기 바람을 쐬고 있다./사진=뉴스1 “집안이 너무나도 더워서, 밤이 되면 문 밖에 라면 상자를 깔고 그 위에 누워 잡니다.”

서울역 인근 동자동 쪽방촌에 사는 남성 A(64)씨는 올여름 대부분의 밤을 집 밖에서 보냈다. 그가 사는 동자동 쪽방촌은 서울 시내 대표적인 주거 취약지로, 창문조차 없는 한 평 남짓한 방에서 냉방기 없이 지내는 고령자와 만성질환자가 많다.

여름이면 이곳은 ‘생존의 문제’와 마주하게 된다. 서울시 폭염 대책, 쪽방촌엔 체감 어려워 서울시는 지난 7일 기온이 37도를 넘어서자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폭염종합지원상황실 대응 단계도 2단계로 상향했다.

주거 취약 지역에는 무더위쉼터 7곳과 밤더위대피소 6곳이 9월까지 운영되며, 공용 에어컨을 사용하는 주택에는 가구당 최대 30만 원의 전기요금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지난여름부터 일부 지역 골목에 쿨링포그(미세한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