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에게 침을 놓는 모습. [사진 Pixabay] 서울에 사는 A씨(53)는 지난 3월 운전 중 차선을 변경하던 차량에 부딪혀 요추 염좌 진단을 받았다.

경상(상해급수 12급)에 해당했지만 8일간 입원했고, 통원 치료도 11번 진행했다. A씨는 통원 과정서 주로 첩약과 약침, 추나, 부항 등의 한방 진료를 한꺼번에 받았다.

입·통원 치료비는 총 370만원 안팎, 통원 치료에만 건당 9만6000원 이상 들었다. 같은 경상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건당 4만9000원·지난해)와 비교하면 훨씬 많은 편이다.

느슨한 자동차보험 수가 기준을 타고 증세가 경미한 환자 중심의 '과잉의료' 행태가 빠르게 늘고 있다. 하루에 여러 한방 진료를 몰아서 시행하는 세트청구(다종시술) 액수가 최근 4년 새 두 배 이상 뛴 게 대표적이다.

이는 자보 진료비·손해율 증가를 거쳐 전체 가입자의 부담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9일 보험개발원 등에 따르면 한방 중심으로 자동차보험 진료비가 증가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