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대 오른 퇴직연금④] 퇴직연금 수익률은 최근 5년 평균 2.8%에 불과하다. 코스피는커녕 저축은행 이자보다도 낮다.

제도 도입 20년이 지나도록 자산 대부분이 원리금 보장형에 묶여 있다. 수익률을 높이겠다며 도입한 디폴트옵션은 복잡한 절차와 낮은 실행률로 유명무실하고, 직접 운용은 진입장벽이 높다.

결국 ‘전문가만 수익 내는 제도’로 굳어졌다. 10년째 표류하던 ‘기금형 제도’ 도입 논의가 하반기 본격화된다. 국민연금처럼 집합 기금으로 운용해 수익률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지만, 구조만 바꾸고 성과는 제자리일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수익률 제고 없인 개혁도 무의미하다.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출근을 하고 있다.

/한국경제 한국 직장인에게 퇴직연금은 여전히 낯설다. 퇴직연금에 가입했더라도 노후에 연금을 받아 생계에 보태는 이들의 비중은 높지 않다.

지난해 퇴직연금 수령이 시작된 계좌 가운데 연금 방식을 선택한 비중은 13%에 그친다. 나머지 87%는 일시금으로 퇴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