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라이선스의 벽을 넘지 못한 절반의 성공] 1. 캐롯손해보험의 출범과 기대 2019년, 국내 최초의 디지털 전문 손해보험사로 출범한 캐롯손해보험은 당시 보험업계의 혁신 아이콘으로 주목받았다.

세계적 투자사들의 자금 지원을 받아 퍼마일(Per-Mile) 자동차보험, 인슈어테크 기반 데이터 활용형 상품을 선보이며 차별화 전략을 폈다. 특히, 주행거리만큼 보험료를 부과하는 퍼마일 자동차보험은 전통적인 연간 선납형 자동차보험의 구조를 뒤흔드는 시도로 평가받았다.

주요 투자사(FI): 스틱인베스트먼트 알토스벤처스 어펄마캐피탈 등 이들은 IPO(기업공개)를 통한 투자금 회수(exit)를 기대하며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자본 확충에 참여했다. 2. 디지털 전문 보험사의 구조적 한계 그러나 기대와 달리 캐롯손해보험은 몇 가지 구조적 한계에 직면했다.

특수 라이선스 문제: 금융당국은 디지털 전문 보험사를 완전 독립 회사로 허가한 것이 아니라 기존 보험사의 자회사 형태로 제한적으로 허가했다. 이는 운영 자율성 확보에...